IT·조선 등 155개 기업 채용관 운영
AI 자소서·취업 컨설팅 온라인 지원
구·군 18곳 화상면접 지원센터 설치

부산시가 코로나 시대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비대면 일자리 지원 방향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BNK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2021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마련된다.
먼저 전년도 온라인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채용정보 검색기능을 추가해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화상면접 테스트 기능을 추가해 마이크 등 장비나 화면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층 강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지원 서비스는 △고용우수기업, 식품안전기업, 관광·마이스, IT(정보기술) 전문인력, 조선·자동차 등의 주제로 155개 기업 채용관 운영 △부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취업특강 △실시간 채용설명회 진행 △토크콘서트와 국가별 해외취업 전략 특강 등 해외취업 설명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달 26일과 다음달 2일 부산교통공사·부산도시공사·영화진흥위원회·BNK부산은행·㈜동성모터스 등이 참여하는 취업설명회에 전문 강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과 AI 면접 전략 등 라이브 취업특강을 통해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또 올해 처음 실시간 해외취업설명회를 통해 해외기업 인사 담당자와 토크콘서트, 해외취업 경력자 및 글로벌기업 재직자의 국가별 해외취업 전략 특강도 마련된다.
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입사지원과 화상 채용면접에 참가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역량검사 서비스 등 화상 취업 컨설팅(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구·군 취업정보센터 등 18곳에 화상면접 지원센터를 설치해 참가신청, 이력서 등록, 화상면접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참가기업은 직원 채용 시 1명당 100만원씩 최대 5명까지 채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공인노무사의 온라인 화상 컨설팅과 고용지원사업 신청 대행서비스, 기업홍보 카드뉴스 제작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오는 24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156개의 지역 기업과 24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9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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