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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양현종, 20일 양키스전 ‘벌크 가이’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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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8 09:12:00 수정 : 2021-05-18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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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음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중간에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지는 '벌크 가이(Bulk guy)'로 나선다. 

크리스 우드워드(45) 텍사스 감독은 18일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역할을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경기 초반에 등판해 '선발처럼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벌인다. 텍사스는 아직 20일 경기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자 명단(IL)에 있고,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 웨스 벤저민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20일 경기는 대체 선발을 쓰거나, 투수를 대거 기용해야 한다.

선발로 한 차례 등판하고, 중간 계투로 등판한 3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한 양현종도 '20일 양키스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20일 양키스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 벌크 가이 역할을 한다"며 "선발 투수는 아니다. 20일 양키스전 선발은 오른손 투수가 나설 예정이다.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 타선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안정된 한국 생활을 뒤로 하고, 스플릿 계약을 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해 개막 로스터에는 제외됐지만 4월27일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 등판해 16이닝 동안 13피안타(3홈런), 6실점 하며 3.38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아직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고, 다른 3경기에서는 '벌크 가이' 역할을 했다.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 양현종은 모두 4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선발 못지않은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정작 선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다.

우드워드 감독이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전에 양현종이 아닌 우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이유는 양현종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133)이 우타자 피안타율(0.239)보다 좋기 때문읻. 하지만 20일 대체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우투수 중에는 양현종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은 투수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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