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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도소, 50년 만에 새 건물 이전

입력 : 2021-05-13 03:00:00 수정 : 2021-05-12 1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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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빈면 6만1123㎡ 규모로
체육관·운동장 지역 주민에 개방
대구교도소 조감도.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가 다음 달 달성군 하빈면에 들어선 새 건물로 이전한다. 화원읍에 둥지를 튼 지 50년 만이다.

12일 달성군에 따르면 1971년 지어진 대구교도소는 그동안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 2008년 이전 계획 수립을 시작해 2016년부터 사업비 1851억원을 들여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일원에 새로 지은 대구교도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건축 전체면적 6만1123㎡ 규모다. 내부에는 청사·수용 동과 비상대기소(79가구) 등 총 28개 동이 들어섰다. 교정시설과 함께 만든 다목적시설 체육관과 테니스장, 운동장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한다.

신축 교도소는 최첨단 전자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4∼5m에 이르는 담장 높이를 크게 낮추고 감시 타워가 없는 친환경·친주민 교정시설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교정시설과 주거지 사이 120m 폭 완충 공간에는 주민을 위한 자연공원과 보육시설, 공공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달성군과 대구교도소는 최근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도 열었다. 양 기관은 협약으로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 △지역주민 공무원 채용 △교도소 시설 개방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교도소 이전으로 600여명의 직원과 79가구 관사 입주민 등 인구 유입과 함께 민원인 방문에 따른 연간 5만여명의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군은 전망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교도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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