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한 달간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등 6개 항공사가 ‘무착륙 관광비행’을 총 21회 운항한다.
3일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김포국제공항은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운항을 재개했는데 LCC(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지난 1일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진에어는 승객 6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한해협 상공 등을 운항한 뒤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2시간 코스의 ‘무착륙 관광비행’을 마쳤다. 터미널에는 한국공항공사 캐릭터인 포티·포미가 관광비행 탑승객을 환영하면서 거리두기 홍보와 함께 웰컴 방역키트(마스크 등)를 모든 승객에게 제공했다. 첫 탑승(발권) 승객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했고 즐거운 여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발장에서 즉석 피아노 공연도 진행됐다.
서울지역본부는 김포국제공항 무착륙 관광비행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국제선 운항 재개인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와 거리두기 강화를 중점적으로 시행해 ‘청정·안심공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또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환영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지방공항발 무착륙 관광비행의 붐업 조성으로 침체된 항공·관광·면세업계에 지원 효과를 거뒀다.
터미널 내 여객동선마다 발열체크를 중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김포국제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서울지역본부는 앞으로도 김포국제공항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 인증객을 대상으로 조종훈련 시뮬레이터 체험이벤트와 함께 면세점 할인행사, 기내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덕교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김포국제공항에서 시작한 ‘무착륙 관광비행’은 단순히 면세비행을 넘어 지난해 3월말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국제선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김포국제공항이 서울 도심공항으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지역민들이 보다 가깝고 빠르게 무착륙 관광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공항 방역관리에 만전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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