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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지원청→전라중→혁신도시’ 전북교육청 단계적 이전 확정

입력 : 2021-05-04 03:00:00 수정 : 2021-05-03 13: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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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동초는 삼봉지구에 새 둥지…교육부 '중투심사' 통과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전라중학교가 북부 신도시 에코시티로 신설 이전한다. 전라중 자리에는 전주교육지원청이 원도심에 분산된 여러 학생교육지원시설과 동반 이전한다. 또 완주군 삼례읍 석전리에 자리한 삼례동초등교는 인접한 신규 택지개발지구인 삼봉지구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학교 신설·대체 이전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라중과 삼례동초는 30학급 규모로 올해 제1회 추경에 신축 이전 설계비를 각각 반영해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전라중은 전주교육지원청 이전과 이전적지 매각대금을 해당 학교 신설 공사비에 투입하는 조건으로, 삼례동초는 이전적지에 학교 스포츠 클럽 전용야구장을 조성하는 조건을 각각 부여했다. 올해 2월 자체 투자심사를 통과한 삼봉유치원(가칭)은 9학급 규모로 2024년 3월 개원하기로 했다.

 

전라중 자리에는 전주교육지원청이 2025년 9월까지 신축 이전할 방침이다. 지원청사에는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을 함께 조성해 원도심 학교에 분산 운영 중인 영재교육원과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발명교육, 진로직업체험센터 등 학생교육지원시설을 동반 이전할 계획이다. 기존 지원청사는 도내 공공기관에 매각한다.

 

다만, 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초교와 전주자연초에 이어 제3 초등교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설립 시기와 학교 용지 위치 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추가 배치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에코시티 2단계 부지 조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데다 해당 학교용지가 단독주택지구에 위치해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초등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17년 4월 전주에코시티에 전주화정중이 설립 승인된 이후 공동주택 입주가 지속하자 중학교를 추가로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가칭 ‘전주봉암중’ 신설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분양 세대수 미흡에 따른 학교 설립시기 조정 등 사유로 재검토 결정됐다. 그러자 지난해 말 전라중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찬성률 84.6%)를 얻어 신설 대체 이전으로 전환하고 이전적지 활용 계획을 재검토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라중과 삼례동초가 이전하면 개발지구 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해소되고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에코시티 제3초등교 설립은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추가 분양이 이뤄지면 전주시와 함께 학교 용지 위치 변경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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