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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워 보여” 드레스 입은 10대 남학생 조롱한 美 기업 대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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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9 14:26:57 수정 : 2021-04-29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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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를 입은 10대 남학생을 조롱한 한 기업 대표가 해고됐다.

 

ABC 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 28일 원격 의료업체 비수웰(VisuWell)의 최고경영자(CEO) 샘 존슨이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게이 남학생 달튼 스티븐스와 그의 남자 친구 제이콥 게티맨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말다툼까지 벌어졌고 이 영상은 SNS서 확산됐다.

 

지난 24일 무도회가 열리던 테네시호텔 정원에서 달튼은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달튼을 본 존슨은 “정말 역겨워 보인다” “남자는 드레스가 아니라 정장을 입어야 한다” 등의 말을 내뱉었다.

 

이에 스트븐스는 “내가 입을 옷은 내가 정한다. 가던 길 가라”고 했고 존슨은 비웃고는 스티븐스를 따라가면서 “멍청이처럼 보인다”고 조롱했다. 

 

해당 영상은 게티맨이 촬영해 틱톡에 올리며 알려졌다. 게티맨은 “각자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마음속으로 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무도회가 열린 날 10대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수치를 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존슨의 회사 비수웰은 이같은 여론에 성명을 내 “샘 존슨의 행위를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수웰 이사회는 그를 CEO직에서 해고하기로 했다. 비수웰은 특히 소수자들을 위한 존중, 열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존슨이 한 것과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한 치의 관용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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