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에서 일정 기간 시내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정기권 구매·충전이 편의점에서도 가능해 시간에 구애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GS리테일,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교통카드사인 캐시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정기권 구매·충전을 전주·완주 지역 GS25편의점 195개소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경우 시내버스 정기권 구매·충전소가 기존보다 9배 늘어난다. 그동안 전주 시내버스 정기권 구매·충전 각 주민센터와 관광안내소 등 21개소에서만 가능했고 이용 시간도 평일 일과시간(오전 9시∼오후 6시)으로 제한적이었다. 대신 동주민센터와 관광안내소를 통한 교통카드 업무는 오는 6월부터 중단한다.
전주 시내버스 정기권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민과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시내버스와 여행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이 있으며, 정해진 기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을 활용한 충전방식과 실물 카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정기권 판매·충전 장소가 대폭 늘어난 만큼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져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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