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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편향성 높은 사람 어울리지 않아”… 변협 회장, 이성윤 비판

입력 : 2021-04-29 11:19:56 수정 : 2021-04-29 1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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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뉴시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추천위 위원 중 한 명인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29일 추천위 회의에 출석하면서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 편향성이 높은 분도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 대상이 이 지검장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라고 긍정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추천위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연직 위원은 이 회장과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등 5명이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원혜욱 인하대학교 부총장 등 4명이 위촉됐다. 회의는 위원장인 박 전 장관이 주재한다.

 

박 전 장관은 회의에 참석하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적절한 분을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 수사상황도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반복했다.

 

추천위는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 있는 인물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위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쯤 공개될 예정이다. 추천위가 3명 이상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후보로 추천하면, 박 장관이 이들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은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5월 말쯤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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