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로 거듭난 유이(사진)가 과거 자신의 몸에 대해 가졌던 강박과 거식증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온앤오프’에서는 독립 8년 만에 본가에 돌아간 유이가 바다 프로필을 준비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회사를 정리하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유이는 친언니의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 함께 운동하며 바다 프로필 촬영을 계획했다.
유이는 “과거엔 완전히 굶으며 다이어트했다, 다들 건강하다고 했지만 굶어서 화보 찍고 폭식한 방법이었다”며 “찍으려던 했던 이유는 보여주기식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내 몸을 바꿔보기 위한 촬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이는 ‘꿀벅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부담감을 느끼며 자신의 “몸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거식증이라 얘기한 적 있어, 어느 때는 너무 살찐 거 아니냐 평가를 받았다”며 “대중들의 시선에 내 몸을 맞춰야 하나 강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현재는 자신의 몸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다는 유이는 “목표치가 달라져, 예전엔 복근 만들기가 목표였다면 복근의 중요성보다 예쁘고 건강한 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장을 찾은 유이는 운동 전 인바디를 측정했고 근육량은 2kg 늘고 체지방은 3kg을 감량한 결과를 보였다. 그녀는 약 두 달 만에 체지방 26%에서 18%까지 감량했다고. 이에 강사는 “현역 무용수들보다 체지방률이 낮은 상태”라며 놀라워했다.
운동을 끝낸 후에도 유이는 야구 선수 출신이자 코치로 활동한 유이의 아버지와 수영 선수였던 언니와 함께 배드민턴 대결을 펼치며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유이는 짐을 싸서 본가로 왔을 때를 떠올렸다. 유이는 “회사 정리하고 지금은 새로운 회사들어갔지만, 무슨 일이든 매번 얘기하고 부모님에게 통보했다”며 “걱정하실까 봐 혼자 아무 일 없다고 말하며 집에서 울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혼자 펑펑 울었다, 엄마 아빠한테 간다고 하니 무슨 일보다 그냥 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유이의 어머니는 “목소리만 들어도 힘들구나 느껴진다, 네가 힘든 거 안 보여주려고 해서 마음으로 집으로 왔으면 했다”며 “찾아와준 것만으로 고맙고 좋았다”며 딸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N 예능 ‘온앤오프’ 방송화면 캡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