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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유스 출신 3인방 활약 빛났다

입력 : 2021-04-18 20:33:37 수정 : 2021-04-18 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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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강현묵·정상빈 1골씩
선두 노리던 울산에 3-0 완승
수원 삼성 강현묵(오른쪽)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규모 투자로 특급 선수를 끌어모아 승승장구했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2010년대 후반 들어 산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구성을 일신해나갔다. 다만, 이는 최근 몇 년간 부진의 원인이 됐다. 다행히 지난해 레전드 출신 박건하 감독 취임 뒤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며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수원이 유스 출신들의 대활약 속에 리그 선두를 노리던 울산 현대를 잡았다. 수원은 1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나온 세 골 모두를 수원이 애지중지 육성해온 매탄고 출신들이 만들어냈다. 첫 골은 김건희(26)였다. 유스시절 특급 유망주였지만 2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은 이미 2골을 뽑아내며 살아났고, 이날도 전반 15분 이기제의 프리킥을 머리로 가볍게 방향만 바꿔 시즌 3번째 득점으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수원 유스 출신 선수들이 활약은 후반전에 더 폭발적이었다. 후반 시작 직후 2001년생 미드필더 강현묵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으로 튀어나온 공을 빨랫줄같은 중거리 발리슛으로 울산 골망에 꽂았다. 후반 24분에는 강현묵이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과 합작으로 또 하나의 멋진 골을 합작했다. 울산 수비 실책을 강현묵이 끊어낸 뒤 정상빈과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했고, 강현묵의 크로스에 이은 정상빈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이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수원은 4승3무3패 승점 15로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리그 2위 울산은 승점 20에 머물러 이날 성남에 1-0으로 승리한 1위 전북(승점 26)과의 승점 차가 6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21일 전북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선두 추격은 할 수 없게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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