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심장수술 후 3월 퇴원

영국 엘리자베스 2세(95)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별세했다. 향년 99세.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필립공이 오늘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21년 그리스 왕가의 일원으로 태어난 필립공은 1947년 공주 신분이던 엘리자베스 2세와 결혼했다. 1952년 부인이 왕위에 오르며 69년간 ‘여왕의 남편’으로 살았다. BBC는 필립공이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국왕의 배우자로 산 인물이라고 전했다. 큰아들 찰스(73) 왕세자를 비롯해 네 자녀와 8명의 손자, 10명의 증손자를 뒀다. 고인은 심장 수술을 포함해 4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달 중순 퇴원했으나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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