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이번 서울·부산 선거에서 못 이기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야당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민주당의 불공정과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한 20대와 중도층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우리한테로 옮겨오고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중도층 역시 경제파탄, 백신 무능, 내로남불 등 정권의 민낯에 염증을 느끼는 분 많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공약의 핵심인 '스피드'와 관련해선 "서울시 예산이 연 40조가 넘고 공무원 숫자도 많다. (시정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파악하기도 전에 임기 1년이 끝나버린다"면서 "두 번의 시정 경험이 있는 오세훈 후보가 대행 체제로 멈춰선 시정을 잘 할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 등 신속히 할 사람은 오세훈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흘렀다는 비판에 대해선 "네거티브 때문에 정책 검증이 안 되고 선거가 혼탁해지고 시민들이 선거에 염증을 내는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심이 돌아서 있으니 오로지 상대를 흠집 내고 거기서 큰 건 하나 얻으면 전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네거티브를 너무 많이 한다"면서 "특히 서울시 세금이 들어가는 tbs에서 익명의 사람들 내보내 반론 기회도 주지 않고 내곡동 관련해서 음해를 하는데 참 나쁜 여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증인이라고 하는 이 사람들을 의인(義人)이라고 치켜세우는데 의인(疑人)"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성 논란과 관련해 "온갖 궤변과 억지를 들이대 민주당 것만 허용하고 야당 것은 다 막고 있다"면서 "3·15부정선거 이후 선관위 공정성은 국가적 과제가 되고 중립시비가 없었는데 이 정권 들어와선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것 전체 국민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면 국민 주권을 도둑맞고 참정권이 훼손된다. 선거 이후에도 국회 차원에서 선관위의 편파성에 대해 강하게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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