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으로 예배가 진행되는 교회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마이애미헤럴드 등 외신은 만우절이었던 지난 4월1일(현지시간) 오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있는 한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무장괴한의 급습으로 예배를 보던 목사와 찬양대원들이 이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숨는 모습과 함께 기관총을 든 남성이 이들을 끌고 가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 8∼9명이 침입해 목사와 피아니스트를 포함해 4명을 납치했다. 인터넷으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은 만우절에 벌이는 연극쯤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상황이었던 것.
최근 아이티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200% 증가하는 등 몇 년 새 치안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아이티를 찾은 벨리즈 축구 대표 팀이 탄 버스가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해 아이티 내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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