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은 계속된다

발매 4년 만에 멜론 등 이어
가온·빌보드 K팝차트서도 1위

“그 날을 잊지 못해 babe/ 날 보며 환히 웃던 너의 미소에/ 홀린 듯 I’m fall in love…” 최근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드라마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사진)의 ‘롤린(Rollin’)’이 발매 4년 만에 가온차트와 빌보드 K팝 차트도 석권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이 곡이 올해 12주차(집계기간 3월 14∼20일)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이며, 디지털 차트에서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3월 공개한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한 경쾌한 업템포의 EDM 장르 곡으로, 유튜브에 게재된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이 화제가 돼 입소문을 타다가 역주행했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롤린’은 이와 함께 미국 빌보드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K팝 100’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7주 동안 정상 자리를 지킨 아이유의 ‘셀러브리티(Celebrity)’를 꺾었다. 빌보드는 걸그룹의 노래가 이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K팝 100 차트는 스트리밍, 음원 판매, 라디오, 텔레비전 데이터 등 수치를 기반으로 매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김용출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