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내곡지구 개발로 일가가 시세 차익을 누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거짓말이 아주 지독하다”라며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도 거짓말 때문에 물러났다고 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 강선우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오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에 친환경 주거단지를 언급하며 내곡동 개발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래도 관여한 바가 없는가”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내곡지구를 두고 “(오 후보가) 시장 시절에 현장시찰까지 한 땅, 보금자리주택 지정 후에 공시지가가 오른 땅,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들자고 관여한 땅, 결국 셀프로 36억원을 벌어들인 땅”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오 후보와 ‘내 보금자리’ 사랑이, 또 이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 아주 지독하다”며 “‘거짓말 병’은 그 어떤 질병보다 사람을 좀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오 후보 정도면 백약이 무효한 수준”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지도자의 거짓말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것”이라며 “링컨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변호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묻자 ‘정직’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닉슨 대통령은 거짓말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라며 “우리 역사에도 비슷한 대통령 한 분이 있으셨다”고 했다. 그 대통령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거짓이 나라를 망하게 한 원수”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언을 소개하며 오 후보한테 안 선생의 저서 ‘민족개조론’ 일독을 권하기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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