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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공단, 온실가스 줄여 12억 수익

입력 : 2021-03-16 03:05:00 수정 : 2021-03-15 20: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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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만5000t 감축… 배출권 판매
비수기 주말 터빈 운영 중단이 큰 영향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염색공단)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연간 12억원에 달하는 ‘친환경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염색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72만여t이었으나 이 중 약 6만5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염색공단은 남은 온실가스 배출권 중 2만5000t은 올해로 이월했고, 4만여t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판매해 7억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월한 배출권까지 합하면 약 12억원가량의 수익을 낸 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에서 할당대상 업체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허용, 여분 또는 부족분에 대해 다른 할당대상 업체와의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7년 온실가스 할당량 부족으로 7억1000만원의 배출권을 구입했던 염색공단이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수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업체 가동률이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발전소 터빈 운영방식을 개선해 석탄사용량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염색공단의 설명이다. 염색공단 측은 2019년부터 비수기 주말에 터빈 가동을 중지시켜 석탄 등 원재료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세먼지 저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공단 업무용 승용차 2대와 스쿠터 5대를 전기 차량으로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업무용 화물 차량까지 전기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속해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한 공단이 혐오 시설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청정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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