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전설의 괴물 ‘빅풋’(Bigfoot)을 생포할 경우 현상금 210만 달러(약 24억 원)를 주겠다고 내걸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빅풋에 처음으로 현상금이 걸린 것은 지난 1월이다.
저스틴 험프리 오클라호마주 하원 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빅풋을 잡아오면 25000달러(약 2800만 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내걸었다. 이 현상금은 주 관광부가 홍보 캠페인을 계획하며 더욱 늘어 험프리 의원 제안보다 85배 늘어난 210만 달러가 됐다.
다만 주 관광부는 빅풋을 다치지 않게 포획해야 하며, 사냥하는 동안 어떤 법도 어기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주 관광부는 빅풋 캐릭터를 부착한 차량 번호판과 스티커, 사냥 허가증 등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속도로(259A)변에서 사냥 허가증 등 빅풋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빅풋은 반인반수로 알려진 괴생물체로, 미국과 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된다는 미확인 동물이다. 가장 유명한 목격 사례는 지난 1967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OP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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