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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48'에 '16' 추가된 메시의 날개 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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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2 11:05:52 수정 : 2021-03-12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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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를 놓친 메시가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AFP연합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대회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이끄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FC 바르셀로나가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1 소속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원정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17일 홈 경기장 캄 노우에서 PSG에 1대 4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16강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PSG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전반 30분 터뜨렸다.

 

음바페는 마우로 이카르디(아르헨티나)가 클레망 렁글레(프랑스)의 반칙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PK)을 골로 연결해 1대 0 리드를 가져갔다.

 

메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메시는 선제골을 허용하고 7분 뒤인 전반 37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가 얻어낸 PK를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PSG 골키퍼에 선방을 허용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제 발로 찼다.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실패한 것은 2015년 2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 FC전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대 1 무승부, 총합 5대 2로 PSG가 8강행 열쇠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수치스러운 패배로 또다시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2015∼16시즌부터 8강에서 연속 3차례 탈락, 2018~19시즌에는 EPL 소속 리버풀 FC에 4강 탈락을 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우승팀인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바이에른 뮌헨을 8강에서 만나 2대 8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바르셀로나의 지난 5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을 두고 ‘88848’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패배로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88848’에 ‘16’을 추가해 ‘8884816’이 됐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16일 오전 SD 우에스카와 캄 노우에서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56점으로 현재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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