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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난 그 치킨집 다녀온 이낙연…“사장님의 마음이 눈물겹다”

입력 : 2021-03-12 09:52:57 수정 : 2021-03-12 0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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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돈쭐’난 치킨집에서 한 끼 포장 / “심하게 굶어 본 저에게 형제의 배고픔은 더 아프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 초부터 ‘한 끼 포장’을 실천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에는 배고픈 형제를 도와 훈훈한 사연을 전했던 서울 마포구의 그 치킨집에 들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특별한 곳에 다녀왔다”며 “언론에 보도돼 국민들께 따뜻함을 선물한 홍대 근처 치킨집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 고민하던 치킨집 청년사장님은 우연히 가게 앞의 형제가 눈에 들어왔고, 치킨을 대접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배고픈 동생을 데리고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치킨집 사장의 친절을 잊을 수 없다며, 1년여 만에 감사의 편지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내 화제가 된 사연에 대한 이야기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박재휘 사장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며 “짧지만 푸근한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삶은 때로 가혹하다”며 “인간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해결할 수 없을 때, 가족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 삶은 참 잔인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심하게 굶어 본 저에게 형제의 배고픔은 더 아프다”며 “치킨집 사장님의 마음이 눈물겹다”고 이번 사연의 의미를 거듭 되새겼다.

 

이 전 대표는 “세계 10위권 경제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 배고픈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찢어진다”며 “경제발전의 그늘, 복지의 빈틈을 하루빨리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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