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래(사진)와 임미숙이 어마어마한 빚에 시달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서 김학래와 임미숙은 리마인드 웨딩을 하며 받았던 그림 선물을 쩐담보로 제출했고 AA등급을 받았다.
이날 임미숙은 김학래와 결혼 뒤 공항장애에 시달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임미숙은 “남편이 너무 바쁘니까 얼굴을 보기 힘들더라. 우울해지기 시작했고 가슴이 빨리 뛰었다”며 “5일 동안 10kg이 빠질 정도였다. 김학래가 내가 아프다는 걸 틈틈이 시간을 보내며 많이 노력해줬다”고 말했다.
임미숙이 공황장애를 겪은 데에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김학래는 “연예인들은 앞날이 불투명해 부업을 시작했다”며 “미사리에 라이브 카페를 짓는데 IMF가 터졌고 빚만 4억이었다. 건축자금을 믿을만한 지인한테 맡겼는데 돈 맡기자마자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이어 임미숙은 “남편이 만회를 하려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돈을 빌려 주식 투자 했다. 빚이 수십억까지 늘어났다”며 “남편이 결혼해서 ‘임미숙, 빚 보증만 서지마라’라고 했는데, 어느 날 본인이 빚 보증을 서주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보증 선 사람들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당시 빚이 80억~100억였다”고 말했고 임미숙은 “이혼을 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임미숙은 “밤새 울고 방문을 여는데 엄마가 밖에서 울고 있더라. 엄마가 ‘죽고 사는 거 아니면 이런 빚 아무것도 아니야. 열심히 살고 보면 되니까 밥 먹어. 다 괜찮아’라고 하더라”며 “그 말이 너무 힘 됐다. 그때부터 열심히 살면서 19년 동안 중식당을 운영했고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 Plus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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