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와 관련해 “국민의 한사람이자 공수처장으로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처장은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한 공수처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거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의 사퇴 결정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논란에 대해서는 “예상되는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법안이 나오지 않아 보탤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법안이 나오면 공수처에도 의견 조회가 올 것이기에 그때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처장은 이첩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검토와 관련해선 “아직 유동적인 상황으로 어느 수사기관이 (수사)해야 공정한지를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관계와 혐의에 관한 법리 내용을 검토하고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지, 수사를 어떻게 하고 마무리 지을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수원지검이 이첩한 사건 기록과 관련해 △공수처 직접 수사 △검찰 재이첩 △경찰 국가수사본부 이첩 등 3가지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주말까지 검토한 뒤 내주에 결론을 짓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재이첩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이첩) 반대 의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이르면 내주 중 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 면접계획을 보고한 뒤 의견을 받아 면접할 것”이라며 “공수처 설립 취지에 맞게 사명감과 팀으로 일할 수 있는 인성, 수사 능력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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