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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상장 후 지분 10.2%… 최대 4조원 자금조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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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2 14:00:24 수정 : 2021-03-02 14: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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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뉴스1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지분 구조가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상장신청서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은 상장 전 39.4%였다.

 

이어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개인 중에서는 비상임이사이자 그린옥스 캐피털의 창립자인 닐 메타가 19.8%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나타났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 의결권을 갖게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은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을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쿠팡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쿠팡은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된다.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의 IPO다.

 

한편 쿠팡은 서류에 미국기업 쿠팡주식회사(쿠팡 Inc)의 한국 자회사인 쿠팡과 계열사들이 한국법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도 새로 명시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투자 위험요소로 추가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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