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 공식 트위터(SNS)에 남성을 비하는 글이 ‘리트윗’ 돼 논란이 일고 있다.
SNS에서 ‘리트윗’은 다른 이용자의 트윗에 공감해 자신의 팔로워에게 전달할 때 사용하는 기능으로 교보문고 공식계정에서 한국 남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2월 10일 교보문고 계정에는 ‘쏘카가 초등학생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반대로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좋다는 말’이라는 의견에 대해 ‘한남들은 사고방식이 다름’, ‘완벽한 가해자 시점‘이라는 글이 리트윗 됐다.
여기서 ‘한남’은 한국 남성들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말로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공식계정이 개인의 의견을 표출한 것은 업무상 과실이 맞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 SNS 담당자는 15일 오전 트위터에 “공식계정과 개인계정을 혼동해 일어난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계정 관리 및 운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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