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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식 부여 프로그램 통해 직원 1인당 200만원 상당의 RSU 받게 된다"

입력 : 2021-02-15 18:20:17 수정 : 2021-02-15 1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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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YSE 상장 앞둔 쿠팡, 현장 직원들에 대한 주식 무상 부여 계획 공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쿠팡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쿠팡이 현장 직원들에 대한 주식 무상 부여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신고서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15일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2021년 3월5일 현재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쿠팡맨),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직원들로 정규직과 계약직 모두가 대상이다. 다만 이들 중에서 과거 주식을 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이들은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을 근무하면 100%를 받을 수 있다. 주식이 귀속된 이후 회사의 내부자거래정책에 따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주식을 수령하기 위해 직원이 별도로 지불해야 할 금액은 없으며 관련해 발생하는 세금은 본인 부담이다.

 

정확한 부여 주식 수는 주식 부여 과정이 완료된 이후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재공지 예정이다. 부여된 주식 수량 확인 등 주식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쿠팡의 온라인 주식 관리 사이트 '글로벌쉐어즈(Global Share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쿠팡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주식 부여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

 

강 대표는 "지난 설 연휴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소식이 발표됐다"며 "회사는 현장 직원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힘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에서 주식 무상 부여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하자 15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로 엮이는 종목이 줄줄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운송 물류업체 동방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치솟은 9천970원에 마감했다.

 

또 쿠팡과 물류 창고업무 제휴를 맺은 KCTC(29.88%),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KTH(29.87%)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팡의 택배 물량이 늘면 골판지 수요가 증가한다는 전망에 영풍제지(29.92%), 대영포장(29.86%) 등 골판지 업체도 덩달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쿠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쿠팡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이다.

 

외신 등에서 추산하는 쿠팡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0조원∼50조원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이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의 실질적 1위 업체로서 막대한 직매입, 물류, 배송, IT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본 확충과 신규 투자 확대 등 상장 효과는 크다"며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던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해 물류와 신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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