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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낳은 화가 이쾌대·이인성 걸작 한자리에

입력 : 2021-02-08 12:00:00 수정 : 2021-02-08 0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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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배 ‘만세’(1945)   대구미술관 제공

 

이쾌대와 이인성 등 한국화단의 대표적 근대미술가의 명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 ‘때와 땅’을 오는 9일부터 5월30일까지 연다고 8일 밝혔다.

 

전시는 대구에 서양화구가 들어와 미술의 개념이 생긴 1920년대부터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1950년대까지의 대구미술을 다룬다. 전시명 ‘때와 땅’은 일제강점기라는 때, 즉 시대적 고난에 맞서고, 대구라는 장소에서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이어간 민족 정신과 고난 속에서도 꽃피운 예술정신을 의미한다.

 

전시에서는 서양화 도입 후 대구 최초의 양화 전문 단체인 향토회를 살펴보고, 대구가 낳은 한국화단의 대표작가 이인성과 이쾌대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구 근대미술 망라하는 작가 64명의 작품 약 140점, 아카이브 자료 등이 대규모로 출품된다.

 

대구미술관 측은 “이전에 있었던 여러 대구 근대미술전에서 찾지 못한 새로운 작가를 발굴했다”며 “1920년대 대구에 처음 서양 화구를 들여온 이로 알려진 이상정의 활동과 예술적 성과를 전시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정(1896-1947)은 이상화 시인의 형이자 중국군 장교로 복무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이인성 ‘경주의 산곡에서’(1935)  대구미술관 제공

또 “대구에 선보이기 힘들었던 이인성과 이쾌대의 최고 걸작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것이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로서 대구가 지닌 문화적 자양분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전시로, 대구 시민들이 대구 예술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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