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천 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 착공… 영종∼옹진 신도 2025년까지 연결

입력 : 2021-01-28 03:00:00 수정 : 2021-01-27 21:58:5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북한까지 잇는 프로젝트 ‘첫단추’
총연장 4.05㎞ 중 2.5㎞ 해상교량
주민 이동 편의·관광활성화 기대

인천시는 27일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영종∼신도 평화도로(조감도) 건설공사’ 착공을 가졌다.

총사업비 124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운서동(영종도)과 북도면 신도리를 잇는 총 연장 4.05㎞ 왕복 2차선 도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2.5㎞ 해상교량에는 자전거도로를 겸한 보행로도 만들어 자동차 없이도 두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가 개통하면 그동안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해야 했던 북도면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현재 3개 섬 사이에는 다리가 놓여 있다. 또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해져 북도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1단계 구간은 2010년 민자로 추진돼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좌초했다. 이후 인천시는 재정사업으로 전환시켜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추진 중이다. 향후 2단계인 신도∼강화 11.1㎞ 구간의 경우 국토교통부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인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 구간이 첫 삽을 뜨며 장기적으로 신도∼강화도∼교동도를 거쳐 북한으로 이어지는 환황해권 경제블록 구축 기반이 갖춰졌다는 평이다.

앞으로 남북 경협 및 물류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남북평화도로는 인천 영종도를 출발해 북한 개성공단을 지나 해주가 종착점으로 총연장 80.44㎞ 규모다. 비용은 약 2조432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다리가 없어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종과 북도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올 때 평화도로가 서해평화협력벨트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