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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효과, 애플카로 이어가나… 현대·기아 협력설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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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0 09:46:18 수정 : 2021-01-20 0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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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애플인사이더

최근 주식시장과 자동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테슬라 효과’가 ‘애플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0년간 주가가 1만8000% 상승한 테슬라의 학습효과로 인해 제2의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큰 애플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미국 애플의 자동차 제작과 관련한 뉴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1년간 한국의 ‘애플카’ 검색 빈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는 관심도가 10 이하였지만, 외신의 애플카 관련 소식이 보도된 직후 70으로 껑충 뛰었고, 이달 초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100을 기록했다.

 

구글의 검색 빈도를 기준으로 가장 검색이 많을 때를 100, 그 빈도가 절반 이하일 때 50, 검색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을 때 0으로 표시한다. 

 

테슬라는 2010년 6월29일 상장 이후 지난 8일 기준 주가가 1만8000%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만달러(약 1100만원)어치 주식을 사뒀다면 현재 180만달러(약 19억8000만원)가 넘는 가치로 커졌다는 의미다. 

 

애플카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말 외신에서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이 붙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개발 사업을 시작했으나 한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주력하면서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이후 애플이 누구와 손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초기에는 LG전자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애플카의 제작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이에 힘입어 LG그룹 관련주들이 폭등했다.

 

그 이후 지난 8일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 관련주들의 랠리가 시작됐다. 여기에 최근 기아차에서 사명을 바꾸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기아가 다시 애플카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아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애플카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내달 8일 이내에 재공시를 해야해 이 발표 일자가 다가오면서 애플카 관련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와 애플카 협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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