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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밤사이 폭설… 교통혼잡에 잇단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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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8 11:37:46 수정 : 2021-01-18 1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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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들이 눈길에 정체돼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이 밤 사이 내린 폭설로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고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도로와 하늘·바닷길 통행도 통제됐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무안 해제 9.3㎝, 함평·장성 8.7㎝, 담양 8.1㎝, 영광 7.5㎝, 광주 7㎝, 나주 5.1㎝, 곡성 4.5㎝, 화순 4.4㎝, 순천 2.3㎝, 해남 2.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고흥 영하 6.2도, 보성 영하 5.5도, 장흥 영하 5.1도, 해남 영하 4.6도, 강진 영하 3.6도, 광양 영하 3.2도, 광주 영하 2.2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밑돌았다.

 

광주와 목포·나주·순천·무안·화순·영광·함평·영암·장성·구례·곡성·담양·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1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밤새 내린 폭설로 광주,전남지역 교통이 통제됐다. 무등산 등지를 오가는 시내버스 8개 노선은 우회 또는 단축 운행 중이다. 장등동에서 출발하는 187번 버스는 무등산전망대 등 일부 구간을 우회 노선으로만 다닌다. 188·85·33·20·92번 등 5개 노선을 오가는 버스도 우회 운행 중이다.

 

덕흥동~원효사 노선을 오가는 1187번 버스도 무등파크~원효사 구간을 거치지 않는다. 첨단~와산을 오가는 91번버스도 임곡까지만 단축 운행한다.

 

전남도도 주요 지방도·국도·고속도로 5250㎞ 구간을 제설했다. 지방도 이하 2540㎞, 국도 1616㎞, 고속도로 1094㎞ 등이다.

 

경사가 급한 고갯길 ▲구례 성삼재(16㎞) ▲진도 두목재(1.5㎞) ▲진도 대명리조트 진입로(1㎞) 등 3개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제설을 마친 주요 도로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며 출근길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크고작은 교통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7분쯤 광주 광산구 월전동의 도로에서는 차량 4대가 추돌, 탑승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7시쯤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 33.2㎞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도 차량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폭설로 하늘길·바닷길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광주공항은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6편이 모두 지연 운항하고 있다. 여수공항도 제주·김포발 여객기가 결항됐다.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편성된 국내·국제선이 없다.

 

전남 서·남해 곳곳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여수·완도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55항로 85척 중 13개 항로 18척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무등산·지리산·내장산·월출산 등 지역 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도 대부분 통제됐다.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전남 주요 도로에선 제설 작업이 펼쳐졌다. 광주시는 동문로·남문로·북문로·무진대로·빛고을로 등 도심 주요 간선 도로 200개 노선(496㎞)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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