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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 다룬 서적 美서 발간

입력 : 2021-01-13 03:00:00 수정 : 2021-01-12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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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화백(왼쪽 첫번째)과 메리워싱턴대 김수지 교수(가운데)가 솔거미술관을 함께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먹의 담담한 색채와 과감한 붓의 움직임으로 한국화의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박대성 화백의 작품세계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연계해 연구한 서적이 미국에서 발간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있다.

 

12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기증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영어전문서적이 연내 미국에서 출판된다.

 

이 서적은 미국 내 미술사학 전문가들이 영어로 한국미술과 박대성 화백 등 특정한 예술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미국에 소개하는 연구서적 가운데 최초 사례이다.

 

책은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전통과 새로운 방식을 접목한 대작(大作)을 그려내며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박대성 화백을 주된 소재로 한다. 

 

이와함께 한국 미술과 일본, 중국 미술의 영향관계를 분석한 비교연구, 1960~70년대 근대 한국화단의 성장과 발전 등 한국미술사학에 대한 전반을 폭넓게 다룬다. 

 

책이 발간되면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인 전문서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한국화 연구와 소개의 기준이 될 정확한 자료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필을 위해 최근 방한한 김수지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화 전시와 한국미술에 대한 소개는 있었지만 이 책은 카탈로그 중심으로 제작됐다”며 “박대성 화백과 한국화의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해외에서 한국화에 대한 연구에 필요한 자료제공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책의 출간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박대성 화백의 북미전시투어 시작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시운영에 변동사항이 발생 할 경우 시기를 맞춰 조절할 예정이다.

 

한편 박 화백의 북미전시는 오는 8~9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을 시작으로 하버드대학교, 다트머스대학교,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교, 메리워싱턴대학교 등을 2024년까지 순회하는 일정이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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