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윤희가 이혼 후 처음으로 35개월이 된 딸 로아양에 대해 언급했다.
조윤희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출연해 장애견을 돌봤다며 “화상 입고, 당뇨에 뇌 질환에 발작하는 애가 있었고, 눈이 하나밖에 없는 애가 세 마리, 뒷다리를 못 써서 세 다리로 다니는 애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장애견들만 키우는 이유에 대해 “저는 솔직히 말해서 조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 것 같다”며 “늘 생각하는 게 ‘나는 왜 특별히 잘 하는 게 없지?’, 뭘 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고 능력이 못 미칠 때 거기서 좌절을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윤희는 “아이가 있지 않나. 그 전에는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할 때가 되고 아이 낳을 때가 되면 아이 안 낳고 강아지만 키우면서 살 거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며 반려견 사랑을 드러낸 후 “그런데 지금은 원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5개월인 자신의 딸 사진을 보여주며 "키 크고 얼굴이 작아서 다른 엄마들이 부러워 한다. 요즘엔 나 닮았다고들 하신다"고 말하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이에 티파니는 "너무 예쁘다, 언니랑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는 "(딸이) 공룡과 자동차를 좋아한다, 나는 안 그런데 얘는 완전 다르다, 나는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살았으니 우리 딸은 사람들도 리드하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마냥 생각했는데 투머치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윤희는 "이런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거 같다, 우리 딸이 분명히 나중에 커서 동물에게 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동물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컸을 때 어떤 동물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할 수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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