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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끼니 해결로 사회안전망 구축”

입력 : 2021-01-06 02:00:00 수정 : 2021-01-05 22: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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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로나 취약계층 지원 팔 걷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진행
독거노인에 3개월간 40만끼니 제공
최태원 “대재난은 약한 곳 무너뜨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촌상인회 윤남순 회장, 이형희 SV위원장,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 남촌상인회 김지영 부회장. SK 제공

S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먹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안전망’ 구축의 연장선상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 무료급식소 중단으로 절박해진 결식 문제부터 해결해보자는 취지다.

SK는 5일 취약계층과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하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우선 향후 3개월간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해, 독거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하기로 했다.

SK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결식 문제를 언급한 뒤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SK는 이달부터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는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하며,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 명의 노숙인, 결식 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 개발 등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요리인류도 함께 참여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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