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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거듭난다

입력 : 2021-01-04 03:00:00 수정 : 2021-01-03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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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단절시켜 도시발전 저해
범천동 철도차량기지 신항 이전
市, 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그린 웨이브’ 등 8개작 선정
“쇠퇴한 도심 개발 새 활력 기대”
대상으로 선정된 ‘그린 웨이브 시간과 공간을 잇는 제2의 물결’.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동안 부산의 원도심 중심부에 들어선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100년 이상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시내를 동서로 단절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

부산시는 3일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이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기지를 2027년까지 부산신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자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석달간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에 따른 구포역과 사상역, 서면·부산진역 권역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번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총 270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건축·도시계획·조경·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에도 73개팀이 참여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작 ‘그린 웨이브 시간과 공간을 잇는 제2의 물결’을 비롯한 총 8개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그린 웨이브 시간과 공간을 잇는 제2의 물결’은 구포역에 기존 도시재생 연계사업과 연결된 교육·문화·역사·상업 측면에서 클러스터적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또 구포 역사 주변 침체된 상권과 연계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낙동강이 제1의 물결이라면 낙동강의 맥락을 도심 속으로 가져와 역사와 현재를 잇고, 철로로 인해 단절된 공간을 연결해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최우수상에는 가야 차량기지를 저출산 도시 부산의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 콘텐츠로 제안한 ‘위드 어스 3040을 위한 도시 설계’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부산답지! 무엇이 부산다움일까?’ 등 2개 작품이 선정됐고 장려상은 4개 작품이 받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발전을 함께 고민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7년까지 6293억원을 들여 부산 도심 범천 철도차량기지를 부산신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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