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자는 원칙적으로 지원 불가능
결제 후 수험번호까지 받아야 절차 끝
원서 저장만 하고 ‘지원 완료’ 착각 금물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학들은 오는 7∼11일 중 사흘 이상 원서를 받는다. 수험생들은 수시합격 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과 접수 후 수험번호를 받아야 지원이 완료되는 점 등을 유념해야 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대학에 등록하지 않아도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수시모집에서 다수의 학교에 합격한 경우 1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며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지원을 해선 안 된다. 다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경찰대학 등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시지원을 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정시는 가·나·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교)은 횟수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정시지원 서류를 작성한 뒤 결제까지 마쳐야 지원이 마무리된다. 결제 후 수험번호나 접수번호를 받아야 정상적으로 지원이 된 것이다. 수험생 중 원서를 저장만 해두고 결제를 누르지 않아 지원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원서 수정이나 삭제는 결제 전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험번호를 받았을 경우 접수가 완료됐다는 의미여서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없다. 결제까지 마무리한 뒤 수정하고 싶어하는 상황도 발생하는 만큼 신중하게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지원 후에는 학교의 전형과 학과에 따라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회균형 전형의 경우 온라인 접수 외에 자격을 증명하는 기타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이 외에도 졸업 연도에 따라 혹은 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에도 입학원서나 졸업증명서 등을 따로 제출해야 한다.
진학사 관계자는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을 미리 확인하고 지원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제출서류의 일부가 누락될 경우 지원 결격사항에 해당되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서류 제출에도 기한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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