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여자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마케도니아 출신 예언가가 사망 전 남긴 2021년에 대한 예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996년 75세에 사망한 바바 반가의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 반가는 어린 시절 모래 폭풍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사건·사고를 미리 내다보며 추종자들을 거느렸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예언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사건’이다. 이는 무려 12년 전인 1989년에 예언한 것이라고. 당시 바바 반가는 “미국 형제들이 철로 만든 새의 공격을 받아 추락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고, 추종자들은 ‘철로 만든 새’가 비행기라고 해석하며 바바 반가의 예언에 신빙성을 더했다.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예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바 반가가 “2020년 미국 대통령이 신기한 병에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사례를 접한 네티즌들은 바바 반가가 예언한 2021년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그의 예언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암 치료제가 발견된다는 것이었다. 바바 반가는 “인류는 암을 없앨 것”이라며 암 치료제가 발견되는 해로 2021년을 꼽았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살 시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거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화학무기를 이용해 유럽을 공격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바바 반가의 이러한 예언 중에는 다소 해석이 어려워 많은 추측을 낳게 하는 예언도 있다.
“강력한 용(dragon)이 인류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언에 네티즌들은 “용을 상징물로 여기는 중국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서양에서 중국은 용을 상징하지 않는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위의 예언 외에도 “세계는 많은 격변과 재앙으로 고통 받을 것”, “3명의 거인이 단결할 것”, “어떤 사람들은 붉은 돈을 가질 것” 등의 말을 남겼다고 더선은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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