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집단감염’ 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 이송 추진… 청송 주민 불안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2-26 15:30:00 수정 : 2020-12-26 16:10: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속초 이송자 중 확진자 나와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뉴스1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일부 확진자들을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동부구치소 수용자 479명, 직원 20명 4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의 가족과 지인 21명도 양성이 나왔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20명이다.

 

경증 확진자들이 이송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법무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서울시, 방대본과 보건소 등이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구치소 확진자들은 격리에 보안관리가 더해져야 하기에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환자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중증도 분류에 따라 병원 이송이 필요한 분들은 병원으로 조치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세부계획 수립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 청송 이송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동부구치소에서 속초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속초시 보건당국은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 60여명 가운데 50대 수용자 1명이 지난 25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부구치소에서 지난 18일 18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구치소 밀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18일 음성이 확인된 대상자 170여명을 다른 시설로 이송했다”며 “이송된 이들도 추적검사 주기에 따라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 확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