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립 거점대’ 경북대, 2021년 국비 확보 ‘0’

입력 : 2020-12-14 20:23:52 수정 : 2020-12-14 20:23:5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주요 사업 3건 예산 한푼 못따내
“새 총장 취임후 시간 부족” 해명

지방 국립 거점대학인 경북대학교가 주요 사업에 대한 내년도 정부의 국비 지원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한 사업 3건에 대한 예산 반영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내년 주요 사업은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사업(96억원) △사범대학 부설 중·고 도서관 신축(30억원) △동물의료센터 및 임상교육관 신축(27억원) 등 3건이다.

경북대와 달리 다른 대학은 국비 확보에 성공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에 국비를 확보한 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 수도권 학습관 신축(5억4000만원)을 비롯해 전북대 약학대학 리모델링 및 증축(7억6700만원),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관 신축(20억5700만원) 등이다. 충북대 체육시설 및 주차장 확충(28억7000만원)와 서울과학기술대 어의관 리모델링(24억원), 강원대 노후 창호교체(26억원) 등은 정부 예산안 대비 증액까지 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국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자체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 데다 애초 기획재정부를 설득하지 못해 국회에서 반영하기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신임 총장 취임 후 예산 정국에 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경북대는 지난 7월 차기 총장 후보자 2명을 선출했지만, 교육부 임명이 3개월가량 늦어져 10월 13일 현 홍원화 총장이 확정됐다.

경북대 관계자는 “교육부 인사위원회를 통과한 홍 총장이 지난달 말 취임해 국비 예산 확보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면서 “대학이 정부에 요청한 사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