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하늘에서 잠깐 내려와 노래 불러주는 줄"…AI로 복원된 터틀맨 등장에 누리꾼 '뭉클'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12-11 16:07:36 수정 : 2020-12-11 16:07:35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고(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사진)이 AI 기술을 통해 무대에 다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9일 밤 방송된 Mnet ‘AI 프로젝트 다시 한번(이하 다시 한번)’에서는 그룹 거북이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가호의 ‘시작’을 불렀다.

 

 

거북이의 여성 보컬 금비와 지이는 AI로 복원돼 실제 살아 돌아온 것처럼 생생하게 움직이는 터틀맨의 모습에 노래를 부르다 울컥했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과 팬들 또한 눈물을 흘렸다.

 

무대가 끝나자 지이는 “지금까지 거북이의 노래를 안 부르고 살았었다.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며 “오빠의 목소리를 들려줘서 감사하고 이런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금비는 “사실 많이 잊혔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많이 그리워 해주시고 기억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하늘에서 잠깐 내려와서 노래 불러주는 줄 알았다”, “너무 안타깝다”, “그리웠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터틀맨을 추억했다. 

 

2001년 데뷔한 거북이는 ‘Come On’, ‘왜 이래’, ‘빙고’, ‘비행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이다. 그러나 리더인 터틀맨이 지난 2008년 37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다시 한번’은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16일에는 고(故) 김현식 편이 방송된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Mnet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번’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