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세 A 소속 유벤투스 FC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누나인 엘마 아베이루가 동생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팬들을 자극한 가운데, 엘마는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
앞서 엘마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호날두를 향해 “최고의 왕. 내 인생의 자부심”이라며 논란의 게시물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건 문제없지만, 엘마가 게시한 사진이 메시의 팬들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호날두 앞에 무릎 꿇고 기도를 올리고 있다.
비록 합성이지만, 최근 호날두와 맞대결에서 완패한 메시를 조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유벤투스,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FC 바르셀로나의 선수로서 이날 오전 캄 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유벤투스의 3대 0 완승이었고, 승리의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페널티킥(PK) 선제골, 후반 7분 다시 한 번 PK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메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호날두의 대활약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엘마의 게시물에는 4만6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고, 댓글에서는 호날두와 메시의 팬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엘마는 지난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셀프 카메라가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피곤하지만 행복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당당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