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짱 출신 사업가 겸 방송인 홍영기(28·사진)가 쇼핑몰 매출이 5억 누락됐다고 고백했다.
홍영기는 11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했던 제 이야기를 오늘 용기 내어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쇼핑몰 모델과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그러다 쇼핑몰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예쁜 옷을 사고 판매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세무에 대해 무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며 “세무적인 부분에 관한 것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되었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이자를 납부하고 있다”며 “현재는 4억3000만 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사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홍영기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세 살 연하의 이세용(위 사진 왼쪽)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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