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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2주 연속 내리막… 윤석열 징계 건이 모멘텀

입력 : 2020-12-10 09:50:46 수정 : 2020-12-10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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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7.1%… 2주 연속 30%대
민주당 한 주 만에 반등…31.4%
‘귀태’ 여파 국민의힘은 30.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이 추락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관련 법 등을 거침없이 처리하면서 일단 ‘집토끼’는 잡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에게 지지 정당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31.4%였다.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전주 보다 0.8%포인트 내린 30.5%,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9% 순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5.2%포인트 내려가면서 급추락한 바 있다. 전날 마무리된 정기국회에서 여당은 180석 ‘거대여당’의 힘을 보여주면서 각종 법안을 통과시켰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에는 진보층, 호남, 여성, 40대에서 크게 빠졌었다”며 “일간지표로 보면 월요일은 27.5%였는데 화요일 30.3%, 수요일 33.1%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 개각 발표가 있었고, 월요일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정국과 관련된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적이고 무겁게 했다”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인사와 입장발표 정도인데 이 언급이 있었고, 당 지도부에서 더이상 미루지 않겠다. 회기 내 끝내겠다는 분명한(메시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배 전문위원은 “이슈로 보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끝이 보인 시점이고 양 진영이 거세게 붙은 상황에선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반사효과로 이익을 보던 국민의힘은 상승세가 꺾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사과 논란이 있었는데 사과 같은 경우는 시기·대상·주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쿨하게, 흔쾌히 할 때 진정성이 사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배현진 의원의 ‘귀태’발언(‘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바로 문재인 정권’)은 지지층 여부를 떠나서 국민 정서와 감정에 반하는 것이다. 상승 국면을 희석 내지 반감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려간 37.1%로 2주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올라 58.2%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건)그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 평가는 중도층, 무당층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윤 총장 건이 어떻게 정리되는가에서 후폭풍이 어떻게 나타날지 결과에 따라 달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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