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캐나다 출신 알폰소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캐나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뮌헨의 데이비스가 2020년 캐나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고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2018년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통산 두 번째다.
뮌헨도 축하 대열에 합류했다.
뮌헨은 인스타그램에 “데이비스가 캐나다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째로 받았다”라며 관련 사진 세 장을 지난 5일 게시했다.
앞서 데이비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프랑스 출신 뤼카 에르난데스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지난해 10월 말 전력에서 3달 정도 이탈한 틈을 타 주전 자리를 꿰차고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트레블(한 시즌 동안 세 개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 독일의 경우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을 견인한 선수로 발돋움했다.
승승장구하며 주가를 올리던 데이비스는 지난 10월24일 오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가진 2020∼21시즌 리그전에서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다른 선수와 접촉도 없이 넘어지며 발목이 꺾였고, 결국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데이비스가 복귀하면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데이비스와 에르난데스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와 경쟁을 통해 발전하겠다고 다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데이비스는 구독자 약 61만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조르딘 앤 알폰소’(Jordyn & Alphonso)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난 8월16일 개설해 팬들과 격식 없는 소통을 나누고 있다.
데이비스의 여자친구 조르딘 후이테마 역시 캐나다인으로 현재 프랑스 여자 프로축구 1부리그 디비지옹 1 페미닌 소속 파리 생제르맹 FC 페미닌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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