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사진)이 방송에서 열아홉살 차이 예비신부 박현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결혼하끼까지 험난했던 순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과 양준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심수창 해설위원, 개그맨 박성광 등이 출연해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양준혁은 19세 나이 차의 예비신부 박현선의 ‘오빠’ 소리에 놀랄 때가 많다며 남다른 텐션을 언급했다.
그는 “열아홉 차가 있다 보니까 생각하는 게 특이하다”며 “내가 88학번인데 예비 신부가 88년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비 신부가 텐션이 높다”며 “뭐만 하면 ‘오빠 오빠’하면서 찾는다”고 전했다.
또 “애칭은 또랭이”라며 “‘돌+I’를 귀엽게 말한 것”이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에 드레스를 입어보고 고르는데 주변에서 리액션을 잘해줘야 한다더라”라며 박현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리액션을 했음을 밝혔다.
성대한 결혼식을 꿈꿨던 계획도 언급했다. 양준혁은 “고척돔에서 매년 자선야구대회를 하는데 그때 결혼식을 같이 하려고 했다. 생중계도 하려고 했다. 근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뒤로 미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결혼을 앞두기까지 순탄치 만은 않았다고. 그는 “장인어른과 9살 차이가 난다. 나이도 있고 하니 한 번 갔다 온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때 ‘남남북녀’에 출연도 했었다. 그래서 돌싱으로 오해도 받았다”고 처가의 반대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데 자꾸 반대를 하니까 서럽더라. ‘다 좋은데 나이 차이가 계속’이라고 하시더라. 석 달 동안 광주에 내려가고 서울에 (장모님이) 올라오시면 마중 가고 구애를 했다. 그러다 보니 좋게 봐주시더라”며 결국 결혼 승낙을 얻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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