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은 괜찮은 척 하면서 자신이 약하지 않다고 얘기해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약한 사람이 될까봐”
방탄소년단(BTS)의 슈가(28‧본명 민윤기)가 전하는 위로의 말들이 인터넷 상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의 컴백과 함께 그동안 슈가가 인터뷰에서 인생과 현재의 청춘을 향해 위로를 전하는 말을 모은 게시물이 게재됐다.
앞서 BTS는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러자(DDP) 알림 A관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단회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에 대해 소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간 인생과 삶을 관통하는 철학은 담은 노래들로 발표할 때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바, 직접 작사 작곡을 해온 멤버 슈가가 했던 발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는 것.
슈가는 지난 2018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에서 불안을 느끼고 이겨낸 경험에 대해 “상황과 순간마다 감정은 너무 달라서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할 뿐이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 3월 진행된 V Live에서 슈가는 한 고등학생 팬의 “꿈이 없어서 걱정이다”라는 고민에 “모두가 막 그렇게 할 필요 없다. 본인 내키는 대로 사는거지”라며 “저도 어릴 때는 ‘어떻게 그게 없을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저 같을 수만은 없더라. 모든 사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이 다 다르더라”고 답했다.
아울러 좋아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저도 그런 고민을 한다”며 “답을 정의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삶을 사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슈가는 지난 6월 Liiv M 키워드 인터뷰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여기가 되게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고, 슬프게만 보일 수도 있는 게 삶과 인생과 세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식으로 바라보냐의 차이인 것 같다”며 “저는 부정적으로만 살아왔으나 여러 가지 계기로 바뀌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선입견을 내려놓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선입견 때문에 훨씬 좋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으니. 유하게 사는 방법들을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사람은 잘 들여다봐야 하는 것 같다”, “슈가의 말이 정말 와닿는다”, “누구보다 세상과 맞닿은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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