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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신·치료제 이르면 연말 시장에 나온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1-18 21:00:00 수정 : 2020-11-18 2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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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 참석
“세계 2위 의약품 생산능력 갖춰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도울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18일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2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몇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되었던 것이 제약산업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R&D)을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 △대학·연구소·벤처·중소기업·대기업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며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에서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인천=이재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제3공장(18만리터)의 기록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로 제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에 이른다. 특히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고, 연구센터 기공식을 한 셀트리온에는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격려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41%는 3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전체 임상시험 1544건 중 백신은 107건으로 6.9%, 치료제는 1437건으로 93.1%를 차지했다. 이 중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비중은 백신 임상이 44건으로 41.1%, 치료제 임상이 433건으로 30.1%다.

 

나기천·김승환·박현준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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