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첫 발을 내딛어 기쁘다고 전한 가운데, 그가 고향을 떠나 현 소속팀에 합류하면서 발생시킨 이적료로 몸 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EFL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 시티 FC가 빚을 탕감할 수 있던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벨링엄은 13일(한국시간) 오전 트위터에 “대단한 기분이다. 도르트문트, 잉글랜드에 감사하다. 특히 내가 여기까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버밍엄 시티 FC에도 감사하다”며 “대단한 여정이었고, 앞으로도 노력해서 이런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소감을 올렸다.
잉글랜드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역사가 세워졌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선수다. 축하한다 벨링엄”이라며 기쁨을 나눴다.
앞서 벨링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수도 런던 소재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후반 28분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다만 벨링엄은 이미 잉글랜드가 3대 0 리드를 주도하고 있어서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벨링엄은 대표팀에 데뷔 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었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17세 4개월14일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다.
한편 벨링엄은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EFL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 시티 FC에서 쭉 성장해 2019~2020시즌 프로 데뷔를 했고, 2020년 7월 도르트문트로 떠나면서 이적료 2500만유로(약 329억원)을 발생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재정난에 허덕이던 버밍엄 시티는 벨링엄이 안긴 이적료 덕분에 이를 벗어날 수 있었고, 그의 등번호였던 22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