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사진) 갤러리 팬연합이 ‘빅히트 레이블의 합동 공연’에 대한 보이콧에 나섰다.
지난 12일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덤 측은 오는 12월31일 개최 예정인 빅히트 레이블 콘서트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에 보이콧하는 성명문을 제출했다.
성명문 속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1년 가까이 개최되지 못한 점에서, 첫 오프라인 공연이 단독 콘서트가 아닌 합동 공연인 것에 반발했다.
팬들은 “빅히트 레이블은 빅히트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 용도로 최근에서야 합병됐다”면서 “가수들뿐 아니라 팬들 역시 소속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는 오로지 언론플레이를 위한 명분 없는 공연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가의 티켓 가격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의 티켓도, 그 어떤 가수의 티켓도, 그 어떤 합동 콘서트의 티켓도 이런 가격을 책정했던 케이스를 보지 못했다”며 “콘서트의 러닝타임 및 각 참여 가수들의 순서 및 분량은 얼마나 되는지 상세 정보 또한 단 하나도 공지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공식 팬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티켓 추첨제에 공식 팬클럽이 없는 출연자의 팬들은 어떤 방식으로 참석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빅히트 레이블즈 측은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가 12월 31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개최된다”며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초의 콘서트로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이현, 뉴이스트, 계범주,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총 7팀이 참여한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방탄소년단 갤러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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