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활동에서 은퇴한 인기 유튜버 쯔양(23·본명 박정원)이 2개월 만에 게재한 영상이 조회수 2400만뷰를 기록, 여전한 인기와 관심을 입증했다.
쯔양은 지난달 23일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욕지도’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쯔양이 경남 통영시의 섬 욕지도에서 김밥과 라면, 빙수, 스테이크 등을 먹는 내용이 담겼다.
3일 오후 기준으로 6편까지 올라온 욕지도 시리즈는 각각 조회수 145~673만뷰를 기록 중으로, 총 2400만뷰에 근접했다.
쯔양은 은퇴 선언을 한 이후의 영상 게재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난 7월에 촬영했던 욕지도 영상 10편은 너무나 열심히 촬영한 영상이기에 마지막 영상으로 꼭 남기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쯔양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먹방 전문 유튜버’로 구독자가 267만여명에 이르렀고, TV와 라디오 등 공중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8월 유튜버들 사이에서 잇달아 불거진 유료 광고 미표기,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쯔양은 “방송 초기에 광고 표시가 일부 누락된 영상이 있었다. 당시 무지하고 안일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쯔양은 “내 잘못에 책임질 것이고,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또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 이상의 방송활동은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에는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소재의 한 보육원을 찾아 선물을 후원한 근황이 젼해졌다. 쯔양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 전부터 해당 보육원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