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회장 한스 요하임 바츠케가 제이든 산초(잉글랜드·사진)에 대한 이적 방침을 밝혔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올레 군나르 솔사르(노르웨이) 감독은 산초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이에 따라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이적료로 1억8000만파운드(약 1590억원)를 지난 8월10일(현지시간)까지 지불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맨유는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가격을 덜기 위해 시간을 끄는 대신 7000만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도르트문트는 맨유의 제안을 칼같이 거절했다.
바츠케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맨유는 우리를 오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분명한 기준이 있었고 다음해 여름 이적시장에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업계에서는 절대로 이적 불가한 선수는 없다”라며 “봄에는 산초가 이적을 위해 사라졌다는 보도를 계속해서 들었다. 하지만 산초는 우리와 합의한 바가 있었고 그는 도르트문트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계약 기간 2년 반이 남았다.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는 맨유 합류를 위해 개인 합의까지 마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제시하는 이적료로 이적이 막히기도 했었다.
도르트문트와 맨유의 줄다리기가 곧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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