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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ALCS서 한국인 최초 솔로포 치며 4출루…팀 패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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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6 11:08:39 수정 : 2020-10-16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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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이 ALCS 5차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맘껏 기뻐할 수 없었다.

 

최지만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 4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탬파베이는 1회 휴스턴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선제솔로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던 2회 첫 타석에 든 최지만은 상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1-3으로 뒤진 4회에 두 번째 타석에서 선 최지만은 다시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탬파베이가 2-3으로 따라붙은 5회 2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번째 출루했던 최지만의 한방이 나온 것은 여전히 한 점 차로 끌려가던 8회였다.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조시 제임스를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환호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 낮은 시속 155㎞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136m나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를 밟아 첫 홈런까지 날리며 새 역사를 쓰는 장면이었다. 최지만은 홈런 뒤 배트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지는 배트 플립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9회 1사에서 닉 앤더슨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제 탬파베이는 17일 오전 7시 7분 같은 장소에서 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만, 패하면 ALCS 7차전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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