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출국한 KIA 타이거즈의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아들 웨스틴의 근황을 알렸다. 브룩스는 “힘든 치료를 잘 버티고 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브룩스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내와 두 자녀가 신호 위반 차량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급히 출국했다.
사고로 인해 아내와 딸은 경미한 타박상에 그쳤지만, 웨스틴은 왼쪽 눈이 실명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브룩스는 가족들의 근황을 전하며 “웨스틴의 왼쪽 눈은 회생 가능성이 0%”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웨스틴의 사진을 게재하며 “내일 아들이 안구 검사를 받는다. 의사가 아들의 눈꺼풀을 열고 안구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기도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브룩스도 11일 자신의 SNS에 웨스틴이 가족들과 공놀이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힘든 치료를 잘 버텨주고 있는 웨스틴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기를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애런 브룩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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